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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001화 부터

원피스 3화 - 코비의 결심, 맹세를 이루는 원리 (수퍼수굴2)

원피스 3화 모건 대 루피, 두번째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쓰다보니 맹세, 결심을 하고서 그것이 지속이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말하게 됐네요.

포스팅 보시면 아실거구요, 원피스 3화 진짜 시작합니다~

 

 

 

 

 

일부러 했었다.....
나를 위해서......
일부러 내게 시비를 걸어서 때리게 했다......
나는.....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저사람에게 도움을 받고 말았다......

아무것도 변한게 없잖아.....
나는 바보인가!!

저를!!
저를 해군에 입대시켜 주십시오!
잔심부름이든 뭐든 하겠습니다!
해군이 되기 위해서라면!

 

코비는 결심도 했고, 목숨도 걸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되고 싶은 꿈을 이루겠노라고

하지만 헤어지는 마당에서까지 루피의 도움을 받아버렸다.

이젠 스스로 이루어나갈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사람이 결심을 한다고 해서 바로 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굳게 마음 먹은 결심이 겉으로 드러나고 몸에 베이게 되기 까지는 물리적인 시간이 걸린다. 그렇게 되기 까지에도 다시 또 좌절과 고민을 반복한다. 그러면서 다져진 마음이 드러나고 형상화 된다고 생각한다.

루피는 특별하게도 어떻게 저렇듯 흔들림없는 두려움없는 마음을 유지할수 있을까 생각해봤을때....

물론, 첫째는 선천적인 이유가 크다. 타고났다. 무감각에 단순하고 ...물론 예민하게 일의 핵심을 찌를때가 가끔 있다. 하지만 선천적인 것으로 대부분을 끝낼게 아니고, 아주 어렷을때부터 해적왕이 되겠다는 꿈을 버려본 적이 없고, 반드시 해적왕이 되겠다는 마음을 다져왔다고 표현해야 옳을것 같다.

코비는 이제서야 시작하는 것이닌까 루피에 비견하기가 힘들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루피보다 더 대단한거지.

왜냐면, 루피는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계속 다져진거지만, 코비는 지금까지 삶을 모두 뒤집어 바꾸겠다는 결심을 하고 실천하려고 하는 거닌까 말이다.

 

바꾸겠다고 결심했지만 아무것도 변한게 없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코비는 일어선다.

"저를 해군에 입대시켜 주십시오"

변할 결심을 했을때, 바로 실천에 옮기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나중에 실천하겠다고 한다면, 정말 나중에 된다면 그 결심이 더 커지기 보다는 더 작아졌을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루피씨...
잘가~ 오빠들~~
전원 경례!!
또 봐~~~~~~

좋은 친구들을 가지고 있구나.
예!!
우리들이 지금한 경례는 해군법에 위반되는 행위다!
그러므로! 앞으로 1주일간 식사는 없다!
알았나!
ㅡ 예!!

언젠가.....언젠가 반드시 다시 만나요 루피씨....
아무리....해군과 해적의 관계로 만나게 되어도......
언젠가 반드시 만나요!!

 

저 해군들도 꽤나 멋진 구석이 있다.

루피에게도 말했지만 도움을 준건 고맙다.

하지만, 직업이 해군이고, 해군이라는 우리의 본분을 지킨다.

해적은 분명 해군에게 적이다.

하지만, 모두 고마운 마음으로 경례를 올리고,

스스로 1주일간 식사는 없다고~ ^^;좀 짱인듯.

애매해 하지 않고 확실히 구분해서 그럴수 있는 가치관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정말 힘든일일 것이다. 존경한다 해군.

 

언젠가 다시 루피와 코비가 다시 만나게 될거라는 복선, 암시를 작가가 넣어 둔것 같다.

그리고 그 만남은 해군과 해적의 관계일 수 밖에 없다는 것.

먼훗날 정장전쟁에서 만나게 되지만, 그땐 아직 코비의 성장이 미흡하여 다시 제대로 성장해서 제대로 만나게 될 날이 올거라고......그냥 생각해봅니다. ^^

가만 생각해보면 루피도 밀짚모자를 쓰고 스스로 성장하여 대해적이 되어서 샹크스를 만나려고 하는 것이고, 코비도 훌륭한 해군이 되어서 먼훗날 루피를 꼭 만나겠노라고 다짐을 한거죠.

꿈이라는건 막연한 설정보다는 스승, 멘토, 표상이 되는 모델이 있는 것이 꿈을 이뤄가는데 빠르고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원피스 만화 자체가 루피의 성장을 그린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고, 작가님도 10년 넘게 쓰고 있다고 했던가요? 작가의 발전과 성숙도 원피스와 루피에게 반영 되겠죠. 누구나 성장 발전하길 원하고 성장이라는 거거에도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애요. ^^

 

 

 

나는 되고야 말겠다! 해적왕이!!
너, 해적왕이 되려하는데에 뭔가 이유가 있는것 같군.....
무슨 이유라도 있나?
아니. 이유 따위는 없어.
단지....


나는 맹세했어. 어떤 남자에게.
언젠가 굉장한 동료들을 모아서. 세계제일의 보물을 찾아서!
해적왕이 되겠다고!
이 밀짚모자가 기억하고 있어!
그러냐.....
좋~아 간다!!

 

나는 해적왕이 되고야 말겠다.

어떤 남자에게 맹세를 했다.

그리고 이 밀짚모자가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럼 밀짚모자를 볼때마다 그 맹세가 떠오르겠죠.

맹세, 결심을 하고 그것이 작심삼일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되는 이유는 뭘까요?

초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처음의 그 마음이 흐려지고 변질되고 오염되어 버린 것이죠

그래서 맹세, 결심, 약속을 하고 그것이 이뤄질때까지 끝까지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심을 잃지 않으면 되겠죠? ^^ 어떻게?

이미 말씀드렸듯이 밀짚모자가 그 역할을 하는겁니다.

사람이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닌까 계속 다시 생각나게 만드는 겁니다.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원리도 같다고 봅니다. 물론 원한이 들어간 문제라서 좋은예가 아니라 나쁜예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치는 동일합니다.

 

좋은 예를 한번 들어볼까 하는데요,

증산도 지도자(안운산 태상종도사님)분 말씀을 인용해 볼까 합니다.

 

신앙을 하다가 중절(中折)-가운데 중(中) 자, 꺾어질 절(折) 자(재방변에 근 근 하면 꺾어질 절 자, 중간에 꺾어져 버린다는 소리다)-하는 신도들이 현재도 과거에도 얼마고 있다. 그런 중절자, 신앙하다가 끊어질 단(斷) 자 중단되는, 도중에 끊어져 버리는 사람이 되지 마라.

내가 상제님 말씀으로써 한 마디 표현을 하는데,
“일 안 되는 것을 한하지 말고 일심 못 가진 것을 한해라. 일심만 가질 것 같으면 못될 일이 없다.” 일심만 가지면 못 되는 일이 없다.

 

내가 자화자찬을 한 번 할 테니 들어봐라. 이 자리에 앉아서 우리 신도들을 교육시키는 이 사람이 바로 일심이다. 나는 어려서 이후로 한 번도 변심을 해본 사실이 없다. 어려서 “상제님 사업은 내가 꼭 할 것이다.”하고 지을 작(作) 자, 정할 정(定) 자, 내 마음에 작정을 했다.
그런 후로 지금 이 시간까지, 세상 사람들이 보면 내가 나이 팔십 다섯이다. 팔십오 년이 되도록 잠시도, 꿈에도 순간적으로도 상제님, 참하나님 사업을 하는 데, 천지의 대역자 노릇을 하는 데 마음을 바꿔 본 사실이 없다.
 
서전서문을 보면 ‘존차심자’, ‘망차심자’ 구절이 나온다. ‘이제삼왕(二帝三王)은 존차심자야(存此心者也)요, 하걸상수(夏傑商受)는 망차심자야(忘此心者也)라.’

 

- 道紀 136(2006)년 11월 12일, 증산도대학교 도훈 중에서 - (출처:증산도 홈피)

 

종교적 색채를 넘어서 그 정신을 한번 느껴보려 함이 좋겠습니다.

마음에 관한 문제는 아무래도 일반인들보다 종교인들이 강하다는걸 인정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마지막 한자구절은,

이제삼왕은 이 마음을 간직한 자요
하의 걸과 상의 수는 이 마음을 잃은 자라
망차심자가 되지 말고, 존차심자가 되어라.

그런 뜻이지요.

 

너무나 유명한 윈스턴 처칠의 명언도 아실겁니다.

never, never, never, never give up!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아래 동영상은 '포기하지 마라' 검색에 걸렸는데, 참 좋아서 올려봤어요.

 

 

원피스 얘기에서 너무 갔나요? ^^;

하지만, 제 생각은..

이것이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바라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것이 원피스에서 가장 중요한(제 나름~) 루피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배우고 싶고, 닮고 싶거든요.

 

추신: 어떤 리플이든 대환영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