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13화
공포의 이인조! 냐반형제 VS 조로 (수퍼수굴2)
그럼, 어제 우솝씨가 말했던 것은...
예,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는 혼자
이 사실을 알고서 필사적으로
우리들을 구하려고 했던겁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어느 누구도
그의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도망쳐, 카야! 살해당할 거야!
어떤 큰일이 닥치기 전에
몇몇의 사람들이나
단 한사람만이라도 미리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려
필사적으로 구하려고 한다
그게 별일 아니면 모른다해도
상관없겠지만,
생명과 직결된 일일땐
우솝처럼 되는 것이다
그런데 카야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우솝의 말을 믿지 않는다.
우리들은 진짜 악당을 감싼 채
그 용감한 젊은이를..
마을 사람들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뛰어온 젊은이를..
내쫓아버렸던 겁니다
누군가, 누구 없어요? 메리가!!
아가씨.. 소용없습니다
저택의 하인들은 전원
어제부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마을사람들은 그렇다쳐도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던 카야까지
우솝의 말을 믿지 못했다
자신을 알아주지도 신뢰하지도 않는
마을사람들과 카야를 위해서
그래도 구해보려고
목숨을 걸고 해적들에게
뛰어든 우솝의 이야기는
둘째로 치고~ 일단 제쳐두고~
우솝이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사람들과 카야에게 전달할 때의
방식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물론 급한건 이해하지만,
물론 시간이 없어 다급해서 그런거지만,
논리적 설명이 없이
단편적 의미전달이었을 뿐이었고,
또한 우솝의 평소의 평판이
크나큰 문제가 되었다.
물론 심성은 착하고
나쁜거짓말은 하지 않는다는 걸
부하 꼬마해적들과 카야가
알아주긴 했지만,
급작스런 큰사건 앞에서
우솝의 불신과 평판문제는 여전히
그들에게도 적용되었단 것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란 옛말이 있듯이
내 마음과 생각을 사실대로 솔직히
내질렀다고 해서
받아들이고 말고는 그사람문제라고 생각한다거나
그런건 아얘 염두해 두지도 않았다면,
심하게는 무책임하다고도 할수있고
내 흥풀이일 뿐이다
내 생각과 마음을
그냥 내지르는게 아니라,
생각과 마음의 전달과 표현에도
신경을 쓰고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이성을 잃어선 안됩니다!
아직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냉정하게 자신이 지금 해야만 하는 것을
생각하는 겁니다
크라하돌의 목적이 이 저택과 재산이라면
그런 건 모두 줘버리세요!
목숨을 걸고 지킬만한 것이 아닙니다
가혹한 일이지만 지금 크라하돌을
멈출 수 있는 건 당신뿐입니다
하시겠습니까?
이건 아가씨의 책임도 아닙니다만
알고 있어..나도
도망쳐서는 안되는 상황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을 생각이야!
크라하돌과 담판을 짓겠어!
6.25 전쟁때 이야기가 생각난다.
전쟁바로 전날 6월24일
일요일이라서 편한한 마음들이었고,
또 군 전체적으로 당시 가장 많이
휴가를 내보낸 상태였다고 한다.
전체적인 인사이동도 있어서
현재 근무지에 대한 상황파악이
미처 안된 상태였다고 한다.
적은 그럴때 찾아오는 것 같다.
가장 편안해할 때,
또 계획적으로 그렇게 만든다.
카야가 믿게 된 건
눈앞에 실제로 일의 시초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자기 눈으로 확인하고
이미 닥치고 나서야 깨닫는 것이다
하지만,
일이 벌어져도 이성을 차리고
뉘우칠건 뉘우치고
해결을 해야한다
무엇이 필요하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그리고 즉각 실천에 옮긴다
크라하돌을 멈출 수 있는 건 나뿐이기에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각오는 섰다.
어찌보면,
우솝에게 미안한 마음때문에
그 각오는 더 강력해졌는지도 모른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
주변상황이 악화될수록
정신이 더욱 강해지는 족속들이 있다
정말 무서운 넘들이다
그래야 맞지 않겠는가!
원피스 13화 이렇게 마무리 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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