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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578화 부터

원피스 578화 - Z의 야망편 루피 VS 슈조! (수퍼수굴)

안녕하세요

원피스 1화부터 차근차근 하다가 원피스 578화로 확 건너뛰었습니다.

원래는 1화부터하면서 최근화랑 동시에 해나갈려고 했는데 말이죠

글쓰는게 이게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

그래도 하나라도 한번 써보자 해서, 578화 일단 한번 써봅니다.

 

 

Z라고 하닌깐,

왠지 예전에 데스노트에서 L이 생각나네요.

일본문화에서는 원래 이런 방식으로 사건을 표현하고 전개하는 관습? 문화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군요. 언제 일본에 가봤어야 말이죠. 한번 가본다고 알 수 있는것도 아니지만요.^^

혹시나 또 데스노트와 유사한 기법같은게 나올지 잘 살펴보기로 해요~

 

 

 

 

저건 어뢰가 아니야
사람이 타고 있었죠?
네오 해군, 만세
저 녀석들 뭐야?
자기를 어뢰 대신으로
상당히 미쳐 있군

 

딱 보닌까 뭔지 아시겠죠?

태평양 망망대해 가운데 작은섬 하와이 진주만에서 유유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간에 자살특공대가 들이닥친거죠. 이정도면 설정이 완전 똑같다고 봐야죠.

제2차 세계대전 때, 태평양해전을 일으킨 일본군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했던 가미가제특공대가 바로 생각이 나네요. 폭탄을 아껴야하며 그방법이 가장 효율적 방법이라 판단했었다고 합니다.

 

잠시 더 얘기하자면,

가미가제는 일본한자로 神風이라고 씁니다.

즉, 신의바람이라는 뜻인데, 13세기 몽고군 함대가 일본에 상륙하려 했으나 기묘하게 바람이 두차례나 불어 이때의 태풍으로 일본은 화를 면했는데, 이때부터 가미카제라 불렀다고 합니다.

비행기엔 폭탄을 싣고 가는 연료만 싣고 돌아오는분 연료는 없었고,

17~24세 젊은이들로 구성되었고,

'천황을 위하여, 국가를 위하여'라는 구호아래, '천황폐하만세'를 외치며 자살특공대는 돌진합니다. 원피스에선 '네오해군만세'라고 했네요.

 

글쎄요... 일본인들에게 뭐라하는것도 아니고, 우리 한국인들에게 뭐라하는 것도 아닙니다.

뭐 제가 그런 주제가 되는넘도 아니구요.

스스로 각자에게 판단을 맡기겠습니다.

기록에는 총 1024명이 출격했고, 그 중 한국출신도 11명 있었다고 합니다.

해마다 12월 7일이 되면 미국 각처에서는 당시 죽은사람들을 기리며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모든 건 이 썩어빠진 신세계
그 원흉인 네놈들, 해적들을
섬멸하기 위해서다

 

그들은 스스로를 '네오(neo) 해군' 이라고 합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네오해군 무리들의 목적과 출현배경은 대충 나온듯 합니다.

 

1. 이 신세계는 썩어빠졌다.

2. 그 이유는 해적놈들 때문이다.

3. 고로 죄다 섬멸해야한다.

4. 그런데 지금 해군들 꼬락서니를 보니 기대할 수가 없다.

5. 그래서 우리 '네오해군'이 나선다.

 

뭐 대충 이런 논리지 싶지않나 생각합니다.

사실 neo-라는 접두사 자체에 이런 의미가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新- 그런 뜻이거든요. new하고는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거죠.

영어사전을 검색해보니,

new는 전에 없던 완전 새로운것이란 뜻으로 더 강하게 쓰입니다.(물론 neo같은 새로운의 의미도 들어있습니다)

neo는 전에 있던걸 새롭게 확 업그레이드 해서~ 혁신적인~ 그런 새로운의 뜻입니다.

즉, 과거의 존재나 제도 문화를 전제로 한 neo란 거죠, 완전 새로운 창조가 아니에요.

다른말로 하면,

네오해군이란 그 뿌리가 해군이에요.

먼저 해군이 있었기 때문에 네오해군이 존재할 수 있었던 거죠.

신세계도 세계가 먼저 있고, 거기에 비해 너무나 새롭다해서 신세계인거죠.

그랜드라인의 또다른 절반의 바다. 거긴 신세계.

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네오도 생각나네요.

 

제가 어디선가 줏어들은 얘기로는 일본의 우경화를 얘기하면서,

일본내엔 급진적 혁신파와 점진적 보수파의 세력들이 있다는데 그런것과 연관지을수도 있는지 모르겠군요.

 

어찌됐건,

원피스는 지금껏 보아오셨으니 아시겠지만,

해적중에 착한놈도 있고, 해군중에도 나쁜놈도 있다.

진짜 무식하고 잔인한 나쁜해적도 있고, 착하고 정의를 지키기위해 모든것을 다바치는 해군도 있다.

이런 얘기들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이닌까요.

작가 오다쌤이 어느편에 서서 스토리를 쓰고 있다 이런 해석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계속 지켜보자구요^^

 

아,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요,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 만드신 동기와 목적에 관해 말씀하실때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새로 스물여덟자(新制二十八字)를 맹가노니....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여기서 전에 없던걸 창조한다는 의미가 아닌 새 신(新)자를 쓰셨다는 것이죠.

즉 훈민정음의 모체가 되는 글자가 우리나라에 본래 있었다란 말인데요,

 

 

3세 가륵단군께서 (기원전 2181년) 삼랑 을보륵에게 명하시어 정음 38자를 짓게하셨는데 이를 '가림토(加臨土)'라 한다는 내용이 환단고기란 책에 나옵니다.

새 신자 한글자만 가지고 당연히 주장할순 없구요, 신숙주의 후손 신경준의 여암유고, 이덕무의 청비록에서 뒷받침할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루피 VS 슈조 와의 싸움에서 당연히 처음엔 당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기면 재미없거든요. 어디가나 공식이죠.

여기서부터 터닝포인트입니다. 전세 역전의 전환점이죠.

완전 넉다운되서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못하게 됐을때

 그대로 쓰러져 죽어도 좋을것 같은 그때

 

'아직이야'라는 말이 암흑으로 처리된 화면과 동굴속 울림같은 음성으로 들려옵니다.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끌어올라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자신의 깊숙하고 깊숙한 곳에 있는, 본래의 마음.

아무래 얻어맞아도 아무리 쓰러져도 이 마음을 때릴수는 없겠죠.

심하게 맞을수록 마음이 고요해진다면, 내면 깊숙한 자신의 본래마음을 찾을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직이라고 하네요. 아직..

 

 

 

 

아직이야

아직 승부는 나지 않았어

난 널 쓰러뜨리고
아저씨의 천국 요리를 먹겠어

 

아~ 결국 요리때문에 루피는 일어섰던 거군요.^^

꼭 그런건 아닌데,

그게 또 완전 그렇지 않다는것도 아니기 때문에..이것참;;;;;

 

얻어맞고 당하고 쓰러지고 그래서 정말 졌다고 생각되는 그 시점 그 끝에 왔을때,

그때가 바로 전환점 입니다.

아직 정신이 살아있다는 전제하에서 말이죠.

생각하고

다시 일어서서

자신의 각오를 적에게 한번 더 큰 소리로 선언합니다.

널 쓰러뜨리고 아저씨의 천국요리를 먹겠다!

그리고 다시 싸움 시작입니다.

 

 

 

 

이 부분은 이해가 잘 안되서 캡쳐해봤어요.

제가 생각해도 슈조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아무리 거대화 해도 루피는 루피죠. 아까 루피는 패기로 싸인 포탄 한대맞고 흐느적거렸는데 말이죠.

뭔가 해명이 필요한듯..

 

 

 

 

 

 

너희를 임펠 다운으로 연행한다
임펠 다운이라고? 바보 같긴
우리는 어떤 고문을 받더라도
결코 입을 열지 않는다
죽이려면 여기서

신세계에서 죽여라!
아니, 그건 법이 정할 일이다
이것이 해군의 정의다

 

사실 바로 죽이고 싶지만, 죽이지 않는다

법에 따라서.

해군의 정의

이런 모습이 전에도 몇번 나왔던것 같은데, 마땅히 기억나질 않네요.

해군의 정의는 계속 생각해봐야할 단어이죠.

중요한거거든요.

중요한거라서, 오다쌤이 해군들 등짝마다 죄다 써놓고 자꾸 보여주잖아요.

하버드대에서 강의한다는 마이클샌델의 유명한 책도 있죠.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

 

 

쵸파가 기모노를? 암컷이었던가? 순간 그런생각을 했지만^^

기모노는 남녀 다 입는 것이라고 하네요.

우리가 남녀 다 한복이라고 말하는 것처럼요.

작가님이 일본분이닌까 캐릭터에 기모노를 입혔다고 해서 발끈한다는 건 좀 이상한것 같습니다. 저만 이런 생각인가요?

 

 

 

이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다.

루피가 섬을 떠날때나 누군가와 헤어지게 됐을때 많이 듣는 소리입니다.

사람을 사귈때 이렇게까지 깊어지게 사귀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또 만나는 사람들이 루피를 좋아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절 이런정도까지 생각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한사람이라도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군요. 루피가...

헛살았네요.

다시 터닝포인트해서 제대로 살아야겠어요.

 

원피스 578화, 두번으로 포스팅 나누지 않고 한방에 끝냈습니다.

쉽지 않네요.

하지만 저도 공부도 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