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의 선비들은 경에 반하고 도에 부합하는 것을 권이라고 하였는데 일단을 얻은 것이다.
권은 물건의 무게를 고르게 하는 것이다.
성인이 권을 사용할 때 그 무게를 헤아려 쓰기 때문에 그 마땅함에 들어맞는다.
그러므로 집중하였더라도 권이 없으면 오히려 한쪽으로 치우치게 된다. 왕통(수나라 학자 문중자)이 말하기를 <춘추>는 왕도의 권이라고 하였는데 왕통이 아니면 여기에 미치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권을 한 몸에 있으면 한 몸의 권이 되고 한 고을에 있으면 한 고을의 권이 되며 천하에 이르러서는 천하의 권이 된다.
쓰임이 비록 다르더라도 권은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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